2008년 06월 22일
루팡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
금요일 밤에 빌려왔다는걸 깜빡했다가 오늘 새벽 4시쯤에서야 주섬주섬 꺼내서 봤다.
반납이 아침 9시다보니까 자고 깨면 반납일 지나버릴 것 같아서 새벽 6시까지 감상하고 반납후 취침.
이 작품의 명성은 중고등학교때 애니메이션 이제 막 본격적으로 관심가지기 시작했을때부터 익히 듣고 있었는데,
당시에 일종의 붐이 형성되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 열풍의 와중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 걸작으로 이 작품이
손꼽히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때는 루팡3세라는 작품이 어떤건지도 잘 몰랐고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그냥 넘어갔었는데 벌써 10년이나 지나다니 세월 참 빠른 것 도 같다.
사실 루팡3세 시리즈는 그 이후로 몇번인가 TV스페셜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아니고 '아~ 이런 작품이구나' 막연히 느끼는 정도였다. 굳이 느낀 점을 적자면 루팡3세와 지겐, 고에몽, 후지코라는
일본애니메이션 계에 남을만한 캐릭터들이 실제로 작품내에선 어떤 캐릭터인지를 알 수 있었다는 정도일까?
국내에선 그다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시리즈이지만 일본 내에서의 루팡3세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입지는 굉장히 커서 지금까지도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품이니까 애니메이션 팬의 입장에서 루팡3세라는 작품은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감상을 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작품에서 딱히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카리오스트로의 성을 통해서 루팡3세라는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변하게 되었다.
카리오스트로의 성은 전형적인 미야자키하야오식 모험활극이라고 해도 될 만한 작품으로 히로인의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메카닉, 배경설정등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낯익은 구석이 보였다.
루팡3세라는 캐릭터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에 들어왔다는 기분이랄까? 몇작품 정도 감상한 루팡3세의
세계관이랑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하지만 루팡3세라는 작품이 가진 재미는 잘 잡아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과연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달까.
작품내내 흐르는 역동적인 캐릭터들의 움직임. 세련된 화면구도등 29년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상적인 측면에선 완벽하다고 해도 될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식의 오버스러운 연출의 진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움직인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액션이랄까.
라퓨타나 코난, 붉은 돼지같은 과거의 그의 작품들이 그립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다.
하지만 묘하게 이 작품의 루팡은 기존에 봤던 작품들속의 루팡과는 이미지가 다르게 느껴졌다.
워낙에 오랜 세월 신 시리즈가 전개되던 작품이다보니 감독이나 극본가에 따라서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기는건 당연한 것이겠지만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서 루팡의 성격도 약간 달라졌달까?
전형적인 히어로를 연기하는 루팡에게 약간 위화감을 느꼈지만 그런 루팡이 멋있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니
뭐 이런 루팡이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달까? 곤란에 처한 소녀를 위해 한몸 바치는 것도 루팡답다면 루팡답기도 하고.
최근 들어서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의 이미지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은 작품을 만드는 거장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에게는 이런 정말로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모험활극을 좀 더 만들어줬으면 한다.
최고 명작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었다는걸 뒤늦게나마 두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아마 이 작품은 지금부터 또 10년이 지나서 봐도 빛이 바래지 않는 작품일 것 같다.
PS.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남긴 전설의 명대사.
奴はとんでもない物を盗んでいきました. あなたの心です.
놈은 터무니 없는 것을 훔쳐갔습니다. 바로 당신의 마음입니다.
설마 지금까지도 수없이 많은 장소에서 인용되고 패러디되는 이 대사가 이 작품에서 나온 것일줄이야...
뭐랄까 작품자체에서 느낀 감동보다도 이 마지막 대사에서 느껴지는 임팩트가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반납이 아침 9시다보니까 자고 깨면 반납일 지나버릴 것 같아서 새벽 6시까지 감상하고 반납후 취침.
이 작품의 명성은 중고등학교때 애니메이션 이제 막 본격적으로 관심가지기 시작했을때부터 익히 듣고 있었는데,
당시에 일종의 붐이 형성되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 열풍의 와중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 걸작으로 이 작품이
손꼽히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때는 루팡3세라는 작품이 어떤건지도 잘 몰랐고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그냥 넘어갔었는데 벌써 10년이나 지나다니 세월 참 빠른 것 도 같다.
사실 루팡3세 시리즈는 그 이후로 몇번인가 TV스페셜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아니고 '아~ 이런 작품이구나' 막연히 느끼는 정도였다. 굳이 느낀 점을 적자면 루팡3세와 지겐, 고에몽, 후지코라는
일본애니메이션 계에 남을만한 캐릭터들이 실제로 작품내에선 어떤 캐릭터인지를 알 수 있었다는 정도일까?
국내에선 그다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시리즈이지만 일본 내에서의 루팡3세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입지는 굉장히 커서 지금까지도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품이니까 애니메이션 팬의 입장에서 루팡3세라는 작품은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감상을 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작품에서 딱히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카리오스트로의 성을 통해서 루팡3세라는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변하게 되었다.
카리오스트로의 성은 전형적인 미야자키하야오식 모험활극이라고 해도 될 만한 작품으로 히로인의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메카닉, 배경설정등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낯익은 구석이 보였다.
루팡3세라는 캐릭터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에 들어왔다는 기분이랄까? 몇작품 정도 감상한 루팡3세의
세계관이랑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하지만 루팡3세라는 작품이 가진 재미는 잘 잡아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과연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달까.
작품내내 흐르는 역동적인 캐릭터들의 움직임. 세련된 화면구도등 29년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상적인 측면에선 완벽하다고 해도 될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식의 오버스러운 연출의 진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움직인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액션이랄까.
라퓨타나 코난, 붉은 돼지같은 과거의 그의 작품들이 그립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다.
하지만 묘하게 이 작품의 루팡은 기존에 봤던 작품들속의 루팡과는 이미지가 다르게 느껴졌다.
워낙에 오랜 세월 신 시리즈가 전개되던 작품이다보니 감독이나 극본가에 따라서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기는건 당연한 것이겠지만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서 루팡의 성격도 약간 달라졌달까?
전형적인 히어로를 연기하는 루팡에게 약간 위화감을 느꼈지만 그런 루팡이 멋있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니
뭐 이런 루팡이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달까? 곤란에 처한 소녀를 위해 한몸 바치는 것도 루팡답다면 루팡답기도 하고.
최근 들어서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의 이미지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은 작품을 만드는 거장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에게는 이런 정말로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모험활극을 좀 더 만들어줬으면 한다.
최고 명작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었다는걸 뒤늦게나마 두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아마 이 작품은 지금부터 또 10년이 지나서 봐도 빛이 바래지 않는 작품일 것 같다.
PS.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남긴 전설의 명대사.
奴はとんでもない物を盗んでいきました. あなたの心です.
놈은 터무니 없는 것을 훔쳐갔습니다. 바로 당신의 마음입니다.
설마 지금까지도 수없이 많은 장소에서 인용되고 패러디되는 이 대사가 이 작품에서 나온 것일줄이야...
뭐랄까 작품자체에서 느낀 감동보다도 이 마지막 대사에서 느껴지는 임팩트가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 by | 2008/06/22 13:27 | 감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대표작으로는 우사테이와 환부에서 멈추자마자 녹는다 등이 있습니다 '마리사는~'의 오리지널 플래시무비 참고 ja.wikipedia.org/wiki/東方乙女囃子 http://rinoa.egloos.com/3794668 http://iojacket.hp.infoseek.co.jp/toho2.html ... more
특히, 카리오스트로의성에서는 제니가타가 너무 멋있게 나와서 감동받았습니다.
제니가타가 이렇게까지 활약하는 루팡시리즈도 애니메이션에선 드물다고 해서 더 귀중한 대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