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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메모리즈오프 -Girl's style- part 1 -히데미편- 감상


간단히 쓴다는게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솔직히 올클하기전에 블로그엔 안쓰려고 했는데 기왕 오랜만에 기분좋게 플레이하는 작품인지라 공략일기적인 느낌으로 포스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캐릭터 공략 할때마다 조금씩 추가적으로 써나갈듯. 기대했던 작품인지라 천천히 올클리어 목표로 해봐야겠습니다. 아 참고로 이 포스팅엔 약간 네타바레가 섞여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캡쳐보드같은게 없어서 그냥 줄창 텍스트인건 양해해주시길 ^^ 그리고 대충 정리는 했지만 생각나는대로 쓴지라 두서가 좀 없습니다.



초회 플레이니만큼 공략정보는 참고하지않고 가볍게 플레이.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이렇게 자기가 '주인공'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할때가 가장 즐겁단 말이죠. 게다가 이번엔 오토메게인만큼 평소와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소녀만화는 자주 읽는편인데 소녀만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게다가 밴드라는 소재. 메모리즈오프가 3 이후로 연예계라던지 영화같은 소재를 다루면서 언젠간 '밴드'가 소재인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여성향 작품에서 실현될 줄이야. 시리즈의 팬의 입장에서 이걸 놓치고 넘어갈 순 없다고 생각하고 시작.

초회플레이라서 이런 저런 캐릭터의 플러그를 회수하는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첫플레이니만큼 밴드멤버중 누군가랑 엮인다는 정도의 목표는 세워두고 시작. 캐릭터가 굉장히 맘에 드네요. 처음부터 나오는 유어의 멤버 3명도 그렇지만 쿠타라던지 마사토군도 그렇고 이미지가 겹치는 캐릭터가 없이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느낌. 의무적이랄까 거절하는 선택지가 싫어서 어쩔 수 없이 팔방미인 행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각 캐릭터들이 맘에 들어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다보니 결국 팔방미인같은 플레이가 되었달까... 오랜만에 캐릭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무대가 '추억이 되어가는 그대'(이하 3)때의 무대였던 큐빅카페인데다가 작품 특성상 '남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관계로 시리즈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3가 떠오르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애감정보단 동료에게 느끼는 신뢰나 우정에 가까운 감정을 다루는 점이 메모리즈오프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네요. 친한 친구랑 함께 있는 기분좋은 공간이랄까... 그런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는 '여성향'이라고 해도 변함없이 작품속에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여성향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왜 하필 메모리즈오프가 여성향에 도전하는 것인가 싶었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과연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뭔가 그리운 기분이 드는 내용이었네요. 3를 한창 열심히 하던 당시의 자신이 기억난달까. 가장 인상깊었고 저를 시리즈의 팬으로 만들어준 작품과 흡사한 분위기의 내용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제 입장에선 납득할 수 있었고, 행복했달까. 즐거웠습니다.

주인공 우미의 캐릭터가 굉장히 강렬합니다. 우미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작품에 대한 평가를 가르게 되는 원인이 될 것 같네요. 밴드를 다룬 작품이긴 하지만 가볍게 밴드라는 소재를 만남의 대상으로 취급하는게 아니라 밴드활동을 통해서 노래와 음악에 대한 주인공 우미의 고뇌나 좌절을 중점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연애라는 요소는 음악이나 밴드활동보다 한발짝 뒤에 물러서 있달까 결과적으로 쟁취하는 결과물이죠. 작품에서 서서히 드러내는 우미의 음악에 대한 트라우마, 묘하게 자신감이 없는 행동, 언니에 대한 컴플렉스, 가족간에 그어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같은 우미 본인의 과거에 대한 복선들 역시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라는 성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미가 밴드활동중의 일어나는 트러블을 어떤식으로 극복하느냐를 보여주고, 그 과정속에서 함께 하는 존재는 누군가인가를 그려내면서 연애관계로 발전하는 이 작품의 흐름이 묘하게 언제나의 메모리즈오프 같아서 납득할 수 있었달까요.

처음으로 공략한 캐릭터는 '히데미'군인데 히데미군 루트 역시 이런 식으로 동료관계에서 서서히 발전해 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캐릭터적으로는 밴드 멤버중에선 가장 대하기 편하달까 가벼운 느낌이라서 좋았네요. 밴드멤버중에서는 가장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였습니다. 슌이치나 키요타카는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부담스럽달까 그냥 별 생각없이 플레이했는데 결과적으로 히데미군 루트가 되어버렸네요. 만족했으니까 딱히 불만은 없지만... 시나리오 적으로는 위에서 말했듯이 우미자신의 트라우마의 극복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었습니다. 후반부의 히데미군의 대사가 묘하게 외야의 존재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섭섭했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히데미군은 자매의 과거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이고 외야라고 느껴져도 별 수 없었달까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 같지만 조금 아쉬웠네요. 다른 캐릭터의 시나리오는 어떤식으로 우미의 과거에 대해서 어프로치할지 벌써부터 조금 기대됩니다.

밴드에 참여하는 순간, 연습에서 함께 노래하는 장면, 라이브 시작하기전의 무대뒤에서의 긴장감. 진짜 이런 어드벤쳐 게임하면서 몰입해서 긴장하고 흥분하는 경험은 오랜만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의 퀄리티나 무대의 연출 역시 신경써서 만들어져있지만 밴드라는 것을 평소부터 꽤 동경하고 있었던 지라 이런식으로 대리 경험(?)하면서 새삼스래 이런 어드벤쳐 장르의 장점에 대해서 재인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전달되는 현장감이라느건 정말 한동안은 잊고 있던 감각인데 역시 가끔은 이런 작품도 좋네요.


음.. 그리고 인상깊었던 신이랄까. 마사토군이 들고다닌 게임의 패키지가 용각이라서 혼자서 물마시다가 뿜을뻔 했다던가... 뭐 이것저것 있네요. 전체적으로 여성향이면서 여성유저라면 모를 법한 잔재미가 많이 숨겨져있는게 재밌습니다. 메모리즈오프 시리즈를 전부 해온 사람이라면 피식 웃을만한 자잘한 재미가 많이 숨겨져있는 작품입니다.

라고, 간단하게 마무리하면서 다음 캐릭터는 아마 쿠타로 결정.
묘하게 개그이벤트 담당이라서 맘에 들어서 공략예정.
마침, 히데미루트 클리어 하면서 쿠타 루트도 열렸으니까 시작해봐야할듯.

덧글

  • 메이 2008/09/18 07:50 # 답글

    어? 그 용각 패키지를 보고도 바로 마사토 공략에 안들어갔단 말이에요?!
    전 바로 깼다능 ㅋㅋㅋ
  • Rinoa 2008/10/04 19:49 #

    마사토는 3번째로 클리어 ㅋㅋ
  • TYRANT002 2008/09/18 11:43 # 답글

    이런 긴글을 짤방도 없이 싸버리면 읽는 사람이 괴롭다고!!!!! 아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 Rinoa 2008/10/04 19:49 #

    짤방 달았습니다.
  • ckatto 2008/09/18 11:57 # 답글

    남성유저라면 마사토가 처음 아닌가요?! 저도 바로 깼습니다.
  • Rinoa 2008/10/04 19:50 #

    마사토는 별로 매력이 안느껴지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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